2025년 봄, 경주는 다시 한 번 관광도시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냅니다. 봄꽃이 만개하는 시기와 맞물려 경주는 역사적 유산과 자연경관, 그리고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로 여행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주의 봄 시즌 주요 축제 일정을 정리하고, 특히 야경, 벚꽃, 거리공연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경주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콘텐츠입니다.
경주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2025 봄 야간 축제 일정 안내
경주는 한국에서 가장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2025년 봄에는 주요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야간 축제가 한층 강화되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월정교 야경문화제’가 있으며,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약 한 달간 매주 금·토·일에 운영됩니다. 이 축제는 고풍스러운 조명이 더해진 월정교에서 국악 공연,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다도 체험 등이 진행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동궁과 월지에서도 ‘경주 루미나 나이트’라는 테마 야간 전시가 함께 진행됩니다. 유적지의 구조를 활용한 라이트 쇼와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함께 펼쳐지며, 신라시대 이야기를 빛으로 구현한 '빛의 연대기' 프로그램이 매일 저녁 8시에 상영됩니다. 이 외에도 첨성대 일대에서는 ‘빛의 거리 조성 프로젝트’가 적용되어,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황리단길 주변도 야간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조명 장식과 라이브 공연, 야시장 형태의 푸드트럭이 주말 저녁마다 운영되며, 특히 SNS 인증샷을 위한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젊은 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 전망입니다. 경주의 야경 축제는 단순한 조명 행사를 넘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릉원부터 보문호까지, 벚꽃이 피어나는 경주의 봄
2025년 경주의 벚꽃 개화 시기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월 25일경으로 예상되며, 주요 명소에서는 4월 초까지 만개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벚꽃 명소는 단연 대릉원 돌담길입니다. 이곳은 봄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신라 유적의 조화가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올해는 대릉원 벚꽃축제도 함께 개최되어, 벚꽃길 걷기 행사, 버스킹 공연, 지역 특산물 플리마켓이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보문호반길 역시 벚꽃 명소로 유명하며, 자전거 타기 좋은 코스와 함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 사진 명소가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보문호 벚꽃 페어’라는 이름의 이벤트가 새롭게 기획되었으며, 벚꽃 아래 요가 클래스, 야외 클래식 연주회, 어린이 벚꽃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벚꽃과 어울리는 축제로는 ‘벚꽃 야간 개장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합니다. 대릉원과 보문호 일대에 조명을 설치하여 저녁 10시까지 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벚꽃과 함께 드론 쇼와 레이저 쇼도 함께 열립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특히 SNS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행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예술, 경주의 봄을 물들이는 퍼포먼스
경주의 봄 축제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거리 예술을 통한 일상 속의 문화 향유를 지향합니다. 특히 ‘황리단길 거리문화제’는 2025년 봄에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으로, 매주 금·토·일 정오부터 저녁 9시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주요 공연은 퓨전국악, 재즈 밴드, 마술 공연, 스트리트 댄스 등이며, 거리 곳곳에 이동식 무대가 설치되어 다양한 관객층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경주 퍼포먼스 페스타’는 보다 전문적인 아티스트와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행사로, 4월 5일부터 4월 20일까지 개최됩니다. 이 행사는 봉황로 일대를 중심으로 열리며, 신라시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연극 공연, 역사 코스프레 플래시몹, 청년 버스커 공연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중 일부 콘텐츠는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여 현장에서 직접 연기나 연주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로 운영됩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거리 예술 워크숍’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여행객들이 캘리그라피, 스트리트 페인팅, DIY 악기 만들기 등 소규모 예술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 있으며, 예술과 교육, 여행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 소비 형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거리공연은 경주 봄 축제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도시 전체를 무대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주의 봄은 그저 따뜻한 계절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축제의 시간입니다. 2025년 봄, 경주에서는 야경의 낭만, 벚꽃의 아름다움, 거리공연의 생동감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축제 일정과 장소를 미리 확인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경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날을 맞이해보세요. 지금이 바로 경주로 떠나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