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여름은 고요한 유적과 뜨거운 햇살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2025년 여름, 경주는 K-문화와 음악, 야시장으로 한층 더 다채로운 도시로 거듭납니다. 낮에는 역사와 자연을 따라 걷고, 밤에는 한류 콘텐츠와 음악 축제, 그리고 지역 야시장에서 즐기는 미식의 향연까지. 이번 글에서는 경주에서 여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추천 축제와 장소들을 ‘한류’, ‘음악’, ‘야시장’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신라에서 K-컬처까지, 경주에서 만나는 2025 한류 콘텐츠
2025년 경주의 여름은 ‘K-컬처 특화 콘텐츠’가 도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는 ‘K-한류 페스티벌 경주’가 7월 10일부터 7월 20일까지 열립니다. 이 축제는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 K-콘텐츠를 융합한 복합 문화축제로, 한복 체험, K-드라마 체험관, 웹툰 전시, K-푸드 클래스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중심이 됩니다.
관광객들은 한류 체험존에서 드라마 촬영 세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인기 K-팝 뮤직비디오 배경을 재현한 무대에서 직접 퍼포먼스를 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K-뷰티 메이크업 강좌, 전통공예 워크숍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류에 대한 해외 관광객의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경주만의 역사적 배경과 결합되어 더욱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신라문화원을 중심으로 ‘신라 vs 현대’라는 주제의 전시가 열리며, 한국의 전통과 K-팝, K-드라마 등 현대 문화 간의 공통점과 차이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류 콘텐츠는 경주가 과거의 도시에서 현재의 글로벌 문화 도시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여름밤의 소리,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야외 음악 축제
2025년 여름 경주에서는 다채로운 음악 축제가 시원한 밤공기를 타고 울려 퍼집니다. 대표적인 행사인 ‘경주 여름 뮤직위크’는 8월 첫째 주, 보문단지 일대에서 개최되며, K-팝, 힙합, 발라드,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야외 대형 무대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부 좌석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보문호수 주변 잔디광장에서는 매일 저녁 7시부터 ‘썸머 어쿠스틱 라이브’가 열립니다. 지역 인디밴드와 청년 음악가들이 중심이 되어 펼치는 이 공연은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음악 쉼터입니다. 여름 밤 호수 옆에 앉아 라이브 음악을 듣는 순간은 낭만 그 자체로, 경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특히 경주국립박물관 야외 무대에서는 ‘신라의 소리’라는 이름의 전통 음악 공연이 진행되며, 국악과 클래식을 결합한 융복합 콘서트로 수준 높은 음악 향유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거리공연 문화가 발달한 황리단길에서는 ‘스트리트 사운드 페스타’가 펼쳐져, 주말 저녁마다 길거리 밴드의 퍼포먼스가 이어집니다.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 모두를 아우르는 음악 축제는 경주의 여름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줍니다.
미식과 야경의 조화, 경주의 여름 야시장 탐방
뜨거운 여름 날씨 속에서도 경주 여행의 밤은 식지 않습니다. 바로 야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주의 대표 여름 야시장인 ‘경주 한옥마을 야시장’은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매주 금·토·일 운영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먹거리와 쇼핑 공간을 제공합니다. 경주 특산물을 활용한 찰보리 수제버거, 경주 한우꼬치, 신라한방차 아이스버전 등 지역색이 담긴 먹거리가 주를 이룹니다.
야시장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공간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일부 부스에서는 도자기 그림 그리기, 전통 악세사리 만들기 등 핸드메이드 체험도 가능하며, 아이들을 위한 미니게임존도 함께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입니다.
2025년부터는 ‘경주 야시장 스탬프 투어’라는 프로그램도 도입되어, 여러 부스를 방문하고 도장을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황리단길 인근에는 ‘푸드트럭 스트리트’가 매일 저녁 열려, 각양각색의 길거리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공연과 조명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야시장에서 펼쳐지는 마술쇼, 버스킹 공연, 전통 인형극은 경주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경주의 여름 야시장은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닌, 지역과 여행자가 소통하고 체험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입니다. 늦은 밤까지도 활기를 띠는 이곳은 여름밤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끼기에 충분한 명소입니다.
2025년 여름, 경주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복합문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한류 콘텐츠, 라이브 음악 공연, 밤을 수놓는 야시장까지, 경주는 여름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더운 여름,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서 특별한 문화 경험을 원한다면 경주로 떠나보세요. 여름밤을 더 뜨겁게, 그리고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